코카콜라마시따

알리에서 9월23일 주문했던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가 며칠 전 도착했습니다.
추적도 안되는데 배송기간이 길었던 데다, 중간에 사무실 이사까지 하게 되느라 제품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.



사무실 간 재발송을 해야만 했는데, 착불임에도 무료로 가져다주신 일양로지스 기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.

이어폰 가격은 약 7.5달러였는데, 배송지가 꼬이는 바람에 스트레스가 75달러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. 하하하.





QCY라는 브랜드를 알게 된 건 지난해 여름이었습니다.
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작은 공장에서 잠깐 일을 할 적에, 반복되는 작업이 너무 지루한 나머지 알리에서 꽤나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주문했던 것이죠.
그것은 아마도 제 기억 속에 영원히 가장 큰 충격을 준 이어폰 제품으로 기억 될 QY8이었습니다.





최근에 출시되는 중국산 저가형 이어폰 제품들은 거진 다 저렇게 두꺼운 종이로 패키징이 되는 느낌입니다.
오히려 형형색색 화려한 박스보다 저런 심플한 느낌의 포장이 더 세련된 것 같습니다.
QCY Q26 제품 중 검정색 모델을 구입했습니다.





작은 박스를 열면 나오는 또 다른 박스를 개봉하고 나서야 Q26 제품의 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설명서와 마이크로5핀 충전케이블, QCY Q26 본체, 그리고 대(大)와 소(小) 사이즈 폼팁이 들어있습니다.





Q26은 모노 방식의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. 보청기처럼 생겼고, 한 쪽 귀에만 착용하게 됩니다.
두 개를 샀다고 해서 오른쪽/왼쪽 음이 분리된 스테레오 방식의 소리를 들을 순 없습니다.
바깥쪽에 보이게 될 QCY 로고는 비교적 깔끔한 편입니다. (QY8에 비하면 너무너무너무~ 너~무너무너무♪)





귓구멍에 꽂는 부분입니다.
안정적인 착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별도의 장치가 없으므로 당연하게도 오픈형이 아닌 커널형입니다.
기본으로 중(中)사이즈의 폼팁이 끼워져있는데, 귓 속으로 한 번에 쉽게 잘 들어갑니다.




 

전화가 걸려오거나 음악을 정지시킬 때 사용하는 버튼입니다.
볼륨조절 버튼은 따로 없으며, 전화받기/끊기, 음악재생/멈춤 정도의 기능만 사용이 가능합니다.
그 옆의 작은 구멍은 충전상태와 페어링 상태를 알려주는 LED표시등입니다.





추측해보건대, 저 부분이 마이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.
저렴한 블투 이어폰의 마이크 성능은 절~대 기대하면 안되기에, 통화 시 마이크 품질 따위는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.





번개모양이 그려진 덮개를 열면 충전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나옵니다.
동봉되어있던 마이크로5핀 케이블의 한쪽 면을 QCY Q26 본체에, 다른 한쪽을 USB충전어댑터에 연결하면 됩니다.





충전 중이면 버튼 옆에 있던 LED표시등에서 빨간불이 들어옵니다.
충전이 다 되거나 제품을 ON/OFF하는 경우에는 파란불이 들어옵니다.





무게는 정말 가벼운 편이고, 이어후크가 없어도 쉽게 그리고 깊이 착용이 가능합니다.
물론 귀의 모양이 저마다 다르겠지만, 제 기준에서는 머리를 상하좌우 흔들어도 제품이 빠지지 않더라고요.
크기 또한 작은 편이라 출퇴근 시에도 부담없이 착용이 가능합니다. (QY8에 비하면 너무너무너무~ 너~무너무너무♪)





페어링도 너무 잘됩니다. 인식하고 연결이 되기까지의 속도가 굉장히 빠르고요.
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기대치가 낮았던 부분도 분명 있었는데, 솔직히 어느 한 곳 나무랄 데가 없네요.




배터리 성능은 그다지 오래 가지 않습니다. 제품의 크기를 보면 아쉬워할 부분이 전혀 아닙니다.
새벽에 충전해놓으면 출/퇴근할 때 뿐만 아니라 직장 상사 몰래 한 시간 정도 더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.
배터리가 얼마 안남았다는 경고안내가 나온 후, 약 4분여가 지나면 자동으로 완전히 꺼지게 됩니다.


마감도 훌륭합니다. 절대 만 원 이하의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퀄리티의 내구성과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
아담한 사이즈라서 튀지도 않을 뿐더러, 살색으로 락카칠을 해버리면 직장 상사 몰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.


소리는 예전 QY8과는 전혀 다르게 플랫한 느낌입니다. 저음/중음/고음, 특정 악기/보컬 가릴 것 없이 평탄합니다.
어떻게 보면 이어팟과 사뭇 비슷하기도 한 것 같은데, 그보다 조금 더 플랫합니다.
가격대를 다시금 떠올려본다면 치찰음이나 약간의 화이트노이즈가 있을 법도 한데, 엄청 깔끔합니다.
개성있거나 자극적인 성향이 아니라서, 평온한 얼굴로 직장 상사 몰래 음악을 들으며 PC 모니터를 볼 수 있습니다.


배송이 좀 오래 걸린다는 점을 제외하면, 현재로썬 까고 싶어도 깔 부분이 없는 제품같습니다.
QCY Q26이 QY8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넘어설 수도 있지 않을까? 하는 설레임마저 듭니다.
망설이신다면 주저말고 바로 지르세요~ 내년 설날 이전에는 받으실 수 있을테니까요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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